[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불황 때문에 설 당일에만 휴무했던 백화점들이 올해는 대부분 이틀씩 쉬기로 결정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당일인 다음달 14일과 이튿날인 15일 양일간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설을 앞두고 2월4일부터 12일까지는 영업시간을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하고, 설 전날인 13일에는 오후 8시에 백화점 문을 닫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나흘이었지만 매출 감소 등을 우려해 설 당일에만 문을 열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연휴가 짧아 귀향하는 직원들을 배려해야 하고 경기도 좋아졌기 때문에 이틀간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간 쉬기로 했다.

또 설 일주일 전부터 설 전날까지 명절 선물이나 음식 등을 사려는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영업시간을 30분 정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아직 휴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14∼15일 이틀간 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갤러리아 대전 동백점과 서울역사 콩코스점은 설날 당일인 14일에만 문을 닫고 설 다음날인 15일에는 정상영업을 진행한다.

AK플라자도 구로와 수원, 분당, 평택 등 4개 점포가 설 당일에만 휴무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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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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