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영자-박성호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처음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세바퀴'에서는 개그맨 선후배 이영자, 박성호, 황현희, 박준형 등이 출연해 개인기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위를 사로잡았다.

이영자의 '세바퀴' 첫 출연에 대해 박미선이 "'세바퀴' 출연하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말하자 이영자는 "네"라고 농을 쳐 녹슬지 않은 개그 본능을 과시했다. 또 빨간 내복을 입고 패션쇼 퍼포먼스를 펼쳐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BC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 박성호는 "'세바퀴'의 실질적인 실세는 이경실 선배인 것 같더라. 이경실 선배, 세 번만 웃기고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성호는 이날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을 김보원(김구라 피해자 인권 보장 위원회)와 엠보원(MBC 인권보장 위원회)로 변경해 선보여 이경실을 단시간 내에 세 번 이상 웃겼다.

김보원에서 박성호는 "김구라씨. '세바퀴' 식구들에게 턱 내주고 계십니까. KBS 본부에서 나가 MBC '세바퀴'하나 지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소리질렀다.

황현희는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을 패러디해 '세바퀴 고발'을 보여줬다. 황현희는 "'세바퀴'는 세상을 바꾸는 퀴즈다. 하지만 지난주 퀴즈를 보면 휴가 보내주고 싶은 연예인은?이 질문이더라. 이게 뭐가 세상을 바꾸는 퀴즈인가. 제목을 바꿔라. 세상에 있는 퀴즈로"라고 발언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세바퀴'를 본 시청자들은 '역시 개그맨들이다. 재치만점', '방송 내내 웃었다', '토요일 최고 인기 코너임을 증명했다' 등의 의견을 보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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