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금자리주택등 공공분양 58% 증가 영향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올해 국민주택기금 운용은 공공분양주택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27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 지난해 25조4874억원보다 8.9%(2조2600억원) 늘어난 27조7474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이 가운데 8조7418억원을 분양 및 임대주택 건설, 5조7000여억원을 서민 전세자금 및 구입자금 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운용할 기금이 증가한 것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분양 아파트 건설에는 2조2739억원이 투입된다.

주택 규모별로는 공공아파트 전용면적 60㎡ 이하에 가구당 5500만원, 전용 60~85㎡ 이하에 7500만원을 융자해준다. 지난해 1조4400억원에 비해 58% 증가한 액수다.

국민임대주택, 다가구 매입임대사업 등 임대주택 공급 예산은 지난해(6조6981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6조4679억원으로 계획됐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미지급됐던 2008년분 국민임대 건설 융자비 1조8000억원이 지난해 말 한꺼번에 집행된 때문이다.

국민임대를 제외한 영구임대주택은 지난해 708억원에서 올해 3119억원으로, 공공임대는 지난해 1조3100억원에서 올해 2조2277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서민용 대출로 풀리는 수요자 금융은 5조7677억원으로, 전셋값 상승 등 대출수요가 초과될 경우 최대 20%까지 추가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대출 지원 대상은 올 4월께부터 보증금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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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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