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우리 와이브로 기술이 중남미 캐리비안 지역까지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일 중남미에 위치한 도미니카 공화국의 방송/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윈드텔레콤(Wind Telecom)'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윈드텔레콤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신생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 방송과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해 방송·통신융합 서비스(TPS, Triple Play Service)를 추진할 계획이다.

윈드텔레콤은 이와 관련 올 3분기부터 수도인 '산토 도밍고'와 제2의 도시 '산티아고'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한 무선 광대역 인터넷과 인터넷전화(VoIP)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 뿐 아니라 USB 동글 타입 단말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남미 지역 최고의 통신 환경을 갖추고 많은 글로벌 통신업체들의 지역 거점이 위치하고 있어 '캐리비안의 IT 메카'로 불리고 있다. 1999년 통신시장 개방이후 통신산업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보급율도 인구의 75%가 넘는다.

윈드텔레콤 마누엘 보니야(Manuel E.Bonilla) CEO는 "모바일 와이맥스는 도미니카의 늘어나는 광대역 인터넷과 VoIP 수요를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4G 기술"이라며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으로 성공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윈드텔레콤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인 사업자"라며 "도미니카에서 또 하나의 성공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성공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는 미국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브라질, 멕시코, 니카라과, 도미니카 진출에 성공하며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22개국 26개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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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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