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2 신설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가 2일 첫 방송부터 두자릿수 시청률과 시청자 호평을 양손에 거머쥔 가운데 김승우측은 막 시험을 치른 기분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3일 김승우 소속사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편집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재밌게 나온 것 같다. 끝나고 나서 문자 전화 등을 많이 받았고 1차 관문을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앞두고 김승우 씨가 심적으로 부담감이 적지 않았고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오랜 배우 생활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 출연을 많이 했었고 재치가 많은 분이라 '평소처럼만 하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또 "명동거리 한복판에서 장구를 치고 이런 부분이 '배우로서 너무 옷을 벗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됐지만, 지방에서 올라오신 시청자 분들을 보면서 말끔히 해소됐다. 대구 부산에서 올라오신 분들을 보면서 뭉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남주씨도 남편 김승우씨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는 것을 지켜보고 도우면서 시험을 보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남주씨도 승우씨가 잘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함께 녹화한 후에도 '잘했다'며 다독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귀띔했다.

한편 '승승장구'의 공식게시판에는 '김승우가 예능초보임을 솔직하게 방송에서 보여주고 그 외 MC들이 지원사격을 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김남주 씨의 솔직한 고백, 명동에서 한바탕 장구를 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런 토크쇼를 기다려왔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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