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다문화 가족들의 명절 준비를 돕기위해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5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설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우리 문화에 생소한 결혼 이민 여성들의 명절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설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고 체험해 봄으로써 다문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5일 오후 2시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 위치한 요리실습실에서 열리며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된 다문화 가족 30명이 참여한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열린 다문화가족 예절 교실에서 송편을 빗고 있다.

참가자들은 강북문화원 전임강사의 지도 아래 직접 떡을 썰고 만두피, 만두속을 채워 대표적인 설음식인 떡국과 만두를 만들어 보게 된다.

요리가 끝난 후 만들어진 음식은 참가자들끼리 나눠 먹으며 서로간 유대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강북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설 음식 준비는 물론 우리 전통 음식 문화와 가족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설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송편만들기, 추석상 차리기, 전통 예절 등을 배우는 '추석맞이 예절 교실'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역내 문화 탐방, 무료 한글교실 등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북구청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다문화 가족들이 행복하고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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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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