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정원 국제전문기자]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사실상 선진7개국(G7)을 대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20의 영향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 영국 등으로 구성된 'G7 시대'가 막을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3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수차례 언급하며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후 G20이 G7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G7과 러시아를 포함한 G8 국가들은 모두 G20 회원국이며 따라서 G20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지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G20 서울 정상회의가 새로운 국제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분석을 덧붙였다.

또 G20이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부터 세계경제 현안에 관한 주요 협의기구로 떠올랐다"면서 "일본과 캐나다 등 G7의 일부 국가가 위상 고수를 주장하고 있으나 G20의 부상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이 신문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개혁 및 금융 안전망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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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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