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4일 "세종시특별법은 정치인들이 표를 인식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세종시는 국가의 미래에 관한 문제인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 문제는 7년 전에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서 만들어낸 아이디어"라면서 "최근에 정치인들이 지역에 내려가 하는 말을 보면 국가의 장래나 국가 경쟁력 보다는 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나아가 정치 집단의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종시 의견이)달라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고민이 불가능하면 시간은 오히려 갈등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방지하고 세종시 문제를 의제로 전원의원회를 구성해 여야가 모두 참여해 끝장토론을 해서라고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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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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