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LS엠트론의 재생에너지 시설인 터보히트펌프

5년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S와 GS가 친환경 사업에서 협력체제 구축에 나선다.

LS그룹의 산업기계ㆍ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대표 심재설)과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GS파워(대표 손영기)는 양사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GS파워의 안양ㆍ부천 열병합발전소에 LS엠트론의 대형 터보히트펌프를 설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형 터보히트펌프는 그 동안 냉각탑에 의해 대기중으로 버려졌던 열병합발전소의 냉각수 폐열을 회수해 지역난방용 온수를 가열하는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재생에너지 시설로,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형 터보히트펌프가 설치되게 된다.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며, 안양과 부천 열병합발전소에 각각 1기씩 설치돼 3300세대가 일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인 시간당 약 9Gcal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연간 17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으며, 삼나무 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연간 974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터보히트펌프는 냉ㆍ난방도 동시에 가능한 장비로 유럽에서는 이것을 통해 재생된 열을 지역 냉ㆍ난방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대형 터보히트펌프(3000RT급)를 대규모 발전소 폐열 회수시설로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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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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