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경찰의 민주노동당 서버 압수수색과 관련, "경찰이 정당의 당원명부마저 검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정말 충격적인 일로 명백한 야당에 대한 탄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의 정치활동을 옥죄겠다는 경찰의 무도한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수사의 발단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시국선언이었으나 경찰은 시국선언은 뒷전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일파만파로 사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벽같이 들이쳐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행태도 놀랍지만 민노당 서버를 뒤지고 있는 경찰이 또 무슨 흉계를 꾸밀지 걱정"이라며 "경찰은 야당탄압과 민주주의 파괴를 중단하고 헌법이 규정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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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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