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설 명절을 앞두고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소장 윤한숙)에서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 국가 설음식 만들기’행사를 갖는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민 여성들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자국의 설음식 요리 강사로 나설 예정이어 눈길을 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정과 자원봉사자가 각국의 설음식을 함께 만들고 맛보며 어울리는 자리를 통해 문화적,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로 마포구 자원봉사 테마 네트워크사업‘마포V-액션데이’일환으로 마련됐다.

'마포V( Volunteer)-액션데이’는 지역의 기업, 단체 등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계절별, 월별 테마를 살린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마포구가 추진하는 자원봉사활동 사업이다.

이날 다문화 가정과 자원봉사자들은 한국의 설음식인 떡국과 만두를 비롯 중국의 짜오쯔(삶은 만두), 필리핀의 팟싯(한국의 잡채), 베트남의 월남쌈 등 각국의 설음식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또 각국의 설 명절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감상하고 요리가 끝난 후 만들어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참가자들 간 유대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한국의 설 명절 체험 뿐 아니라 자국의 설음식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친정부모 맺어주기, 정보화교실 운영, 시부모,남편 교육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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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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