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일 저녁 북한을 방문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왕자루이 부장으로부터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와 중국 대표단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받은 뒤 우호적인 담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통신은 양측 간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왕자루이 부장은 지난 8일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3박4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9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왕자루이 부장이 귀국한 뒤 9일 오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차장이 베이징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3박4일간의 북한 방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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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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