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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한숨은 돌렸지만...

최종수정 2010.02.09 11:02 기사입력2010.0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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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주주들의 담보제공으로 그룹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룹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그룹 채권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에 따라 채권단은 금호산업금호타이어에 대해 고강도의 구조조정(자산매각, 출자전환, 감자 등)과 단기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신규자금 지원 등을 병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늦어진 현시점에서 그룹의 정상화를 단기간내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정상화를 위해선 유동성 확보, 현금흐름 등 재무구조 개선, 계열사의 워크아웃 졸업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결국 지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단계별 재무구조 개선,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 채권단의 추가적인 요구 사항 등에 대해 유심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워크아웃이 개시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및 자율 구조조정 협약을 맺을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그룹 계열사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예상돼 추가적인 재무구조 약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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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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