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ㆍ담배 지출액은 줄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이 처음으로 연간 40조원을 넘어섰다.

10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008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년간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은 명목기준 40조5248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명목 교육비 지출액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년간 교육비 지출액은 가구당 24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가구당 5만원이 더 늘었고 2000년 119만원에 비해 8년 만에 2배로 불어났다.

가계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교육비 비중은 7.4%로 1년전과 같았다.

반면 주류와 담배 지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2008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 주류와 담배 지출액은 13조9078억원으로 1년전의 13조9787억원보다 0.5% 줄었다.

동일기간 기준으로 주류와 담배 지출액이 줄어든 것은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류 등의 소비가 많은 각종 행사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은 70조9537억원으로 1년전의 65조6878억원 보다 8.0%가 증가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관련 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의료ㆍ보건 지출액은 35조173억원으로 전년의 31조7641억원보다 10.2%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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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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