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삼성증권은 12일 유로가 달러대비 약세를 지속한 것에 대해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채수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로 약세는 EU 및 ECB가 그리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발언한데서 출발했다"며 "일단 EU의 지원이 결정된 상황에서 투기적 규모가 줄어들 경우 유로는 점진적으로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는 유로약세를 반영하겠지만 이후 빠르게 하락 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된 것에 대해서는 "시장은 EU 정상들의 그리스 지원 발표가 정치적 선언에 그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라며 "구체적 안 도출에 시간이 필요할 수는 있어도 선언으로 그칠 가능성은 낮다"고 단정지었다.

시장은 그리스 지원 문제에 이어 '유로가 달러대비 약세를 지속한 것이 향후 얼마나 부담이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유로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난 달러강세로 인해 주식 및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가격 상승에 부담을 줄 수 도 있다는 우려 때문.

아울러 채 애널리스트는 "초단기적으로는 유로약세-달러강세가 글로벌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향후 유로화 전망은 다소 긍정적 부분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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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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