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닷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으나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화두는 핸드폰.
지난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글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0'이 코스닥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바다OS를 적용한 핸드폰 웨이브가 슈퍼아몰레드를 채택했다는 소식에 엘디티(9.0%)와 크로바하이텍(5.41%) 등이 강세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OS를 공개하면서 제이엠아이(7.16%)와 트루맥스(7.09%) 등 윈도우7 관련주가 급등세다.
MWC에 자체 부스를 마련한 씨모텍(6.16%)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KT가 BC카드 지분을 인수하고자 한다는 소식에 전자카드 관련주들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핸드폰을 통해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57%) 오른 506.7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가 전거래일 대비 350원(0.94%)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포스코 ICT(5.76%), 차바이오앤(1.32%), 주성엔지니어링(1.26%) 등이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0.29%)와 SK컴즈(-1.10%)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종목 포함 564 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2종목 포함 270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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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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