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서울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인 광희동 2가 105 광희문과 이어진 서울성곽 녹지대에 45m 길이의 경계휀스를 설치했다.

그동안 광희문과 이어진 성곽길 안쪽에는 지역주민들의 보행이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돌계단이 설치돼 있어 이 돌계단을 통해 사람들이 녹지대로 출입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와 녹지대 내 음주 등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중구는 구비 1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월 7일부터 2월 12일까지 광희문 주변 서울성곽 녹지대 계단 양옆에 45m 길이의 경계휀스를 설치하고 그 주변에 장미 400주를 심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0호인 광희문은 소의문, 창의문, 혜화문과 함께 조선시대 사소문으로 한국전쟁 때 훼손된 채 방치됐다가 1975년 도성복원공사 일환으로 석문을 수리하고 문루를 재건했다.

경계휀스 설치 후 모습

이후 중구는 산재돼 있던 건물로 인해 제모습을 찾지 못하던 광희문 주변 서울성곽 복원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시비 75억 원을 들여 광희문 주변 1000여평의 토지 보상과 67개 동 건물 철거를 마쳤으며 2004년 시비 13억여 원을 들여 광희문 주변 서울성곽을 복원하고 녹지를 조성했다.

또 중구는 2008년부터 광희문에 2명의 문화재 관리 인력을 배치, 24시간 상시 근무하며 안전점검, 상시 순찰 등 문화재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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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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