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대전지역 부동산 거래가 ‘세종시’ 관련논란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16일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부동산통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평균 서대전광장(3만2557㎡)의 1.5배에 이르는 4만4064㎡, 146필지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 중 대전지역의 부동산경기는 ‘세종시’ 등 정치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16대 대통령선거 때 행정수도 이전공약이 발표된 2002년과 2003년 부동산거래는 6만여건 이상으로 2000년의 4만여건보다 1.6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이 나온 2004년엔 4만여건으로 줄었고 행복도시법이 만들어진 2006년엔 또다시 6만여건으로 불었다.

또 2007년 이후 세계경기침체로 4만여건으로 떨어진 부동산거래는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면서 지난해 5만여건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땅 거래면적은 2005년 2571만7000㎡에서 지난해 1146만5000㎡로 꾸준히 줄었다.

한편 최근 10년간 아파트거래는 하루평균 80가구, 한해 평균 약 2만9400가구가 사고 팔렸고 거래가 가장 많은 때는 1분기로 2월, 3월에 몰렸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