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급증하는 스팸문자 차단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마련된다.

KT(대표 이석채)는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모바일 스팸방지를 위한 공동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GSMA 모바일 남용에 대한 리포팅 서비스(Mobile Abuse Reporting Service, MARS)’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업자는 KT 이외에 미국 AT&T와 벨모빌리티, 프랑스의 SFR 등 4개 통신사이며 GSMA의 시범 프로젝트는 내달 시작돼 하반기까지 지속된다.

4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모바일 스팸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모바일 스팸의 차단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KT는 이같은 GSMA MARS에 참여해 네트워크상에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팸문자를 수집하고 모바일 스팸의 형태와 양을 측정해 분석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로서 지능화되는 스팸을 사전에 차단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협력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팸 간편신고 서비스 표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중인 KT는 해외 통신 사업자와 협력해 스팸 방지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관심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KT 양현미 전무는 “지금까지 통신사업자들은 해당 국가에서만 스팸 차단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렇게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스팸문자 방지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스팸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신자 의사에 반하는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인 스팸문자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하루 1000 건인 문자발송 한도를 500건으로 줄여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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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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