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민영 발전사(IPP)인 바크리파워社와 석탄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인 산가타 프로젝트(Sangatta Project)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BOO(건설·운영·소유)방식으로 추진되는 산가타 프로젝트는 동 칼리만탄 지역 산가타에 석탄탄광과 연계한 설비용량 200MW(100MW×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2013년까지 인도네시아 동(東) 칼리만탄의 탄광 지대인 산가타 지역에 100㎿급 석탄 발전소 2기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4억5000만달러로, 동서발전 35%, 바크리파워 60%, 현지에너지회사 DEP社가 5%의 지분을 갖는다. 동서발전은 자사의 지분에 따라 매년 39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지역 인근에 있는 석탄 탄광에서 직접 컨베이어벨트로 석탄 연료를 운송함으로써 연료 운송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해외 발전소 운영·정비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업"이라며 "우리의 인적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및 영국의 업체들을 물리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바크리파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광산인 KPC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인 PT바크리&브러더스의 발전 부문 자회사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동부 산가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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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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