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민들이 현재의 취업난 해소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정부가 세운 25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8%는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5만개 일자리 만들기'가 취업난 해소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가 취업난 해소에 충분하다는 의견은 16.6%에 불과했다.

일자리 확대가 가장 필요한 부류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 졸업자 등 청년층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실직자(21.4%) 기존 근로자(18.8%) 여성(11.3%) 순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청년층 신규 채용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 밖에도 직업 교육ㆍ훈련 및 고용 정보 제공 등을 활성화해 실직자의 재취업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의 전투적 노동운동이 기업의 일자리 늘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7%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4.1%였다.

노동시장 경직성이 기업의 일자리 늘리기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1%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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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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