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타이거 우즈가 19일(현지시각)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성추문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어리석고 바보 같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우즈는 "나는 외도를 했고, 관계를 맺었으며 바람을 피웠다"면서 "내가 한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 비난을 받아야 할 유일한 사람은 나"라고 자책했다.

의문의 교통사고에 대해선 "엘린은 그날 밤은 물론 나를 때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번 시련 속에서 품위와 침착함을 보여준 엘린은 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어 "이번 사태 이후 최근 45일 동안 치료를 받아왔고 20일부터 다시 치료센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미시시피주의 한 재활원에서 성관계 중동 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연내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우즈는 "언젠가는 골프에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올해가 될지에 대해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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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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