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참모진에게 집권 3년차를 맞아 도덕적 해이가 생기기 않도록 각별히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 근무 자세에 긴장이 풀릴 수 있고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며 "둘 다 놓치면 안되지만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힘을 가진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는 힘겨운 서민에게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음을 명심해달라"면서 "수석들이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며칠 후(2월25일)면 취임 2주년을 맞는다.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꾸리느냐 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며 "정부가 국민, 특히 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 최선을 다해 경제를 살려 여전히 어려운 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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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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