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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구본무 회장 '고객가치경영' 꽃 피워
최종수정 2010.02.25 14:30 기사입력2010.02.25 13:44
재계100년-미래경영3.0 창업주DNA서 찾는다
<3>LG그룹 연암 구인회②
연암 '고객우선 정신' LG家 경영철학
구자경-구본무 회장 'LG Way' 발전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그룹의 가장 중요한 경영이념은 연암 구인회 창업주의 '고객' 우선 정신이다. 구 회장은 25세 되던 지난 1931년 '구인회 상점'을 열고 포목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직접 발품을 팔며 수집한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했고 시장상황을 예측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제안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당시 "싸게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제품이 성공하자면, 좋게 만들어야 한다. 좋은 상품은 잘 팔리는 법, 또 제품이 잘 팔린다는 이유만으로 결코 값을 흐리지 말 것이며 일시적으로만 팔 생각을 말라. 고객과의 꾸준한 관계만이 기업의 생명이다"고 강조했다.
연암의 고객경영정신은 1950년대와 60년대를 거치며 LG가 개발해온 제품의 역사와 함께한다. 국가 산업 여명기에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국내 최초 제품들의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LG'를 구축한 것이다.
연암의 고객중시경영은 오늘날 LG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판단하며, 고객의 잠재된 요구까지도 한발 앞서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면면히 이어졌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흔히 '1.5세 경영인'으로 불린다. 외관상으로는 창업 2세대이지만 창업 초기부터 선친 연암을 도와 함께 그룹을 성장시켜 왔기 때문이다. 구자경 회장은 기업이란 산업 활동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사회를 경영의 기반이자 생존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항상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면서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기업의 사회의 정당한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는 동시에 자유기업주의 원리에 입각하여 국민의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본래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나감으로써 나라의 부(富)를 축적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한다는 사명의식에 투철해야 한다는 것의 그의 기업관이었다.
또 되도록 무리하지 않고 조화를 추구하는 그의 생활철학은 기업경영활동에도 배어 있었다. 언제나 합리와 상식선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회의 경영능력과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기업 자체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구 명예회장의 일관된 경영스타일이었다.
구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의 핵심은 LG의 경영이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구 명예회장은 기업의 목적이 사업의 기반인 고객을 위해서 무엇인가 남다른 가치를 창조해서 제공하는데 있으며, 이와 같은 목적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존중의 경영을 통해서 달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구 명예회장은 지난 1990년 2월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에 따라 LG의 경영이념을 제정·선포했다. 구 명예회장은 LG의 비전을 실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가치관도 따라서 변화돼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종전의 '개척정신', '연구개발'의 창업이념을 진일보시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로, 그리고 '인화단결'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존중의 경영'으로 새로이 정립해 발표했다.
3대째인 구본무 LG 회장은 선친들의 경영이념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확고히 했다. 구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선도하는 일등경영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사업의 근간인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고객가치경영'을 그룹 내 최우선 문화로 확실하게 체질화시키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도경영'은 취임 이래 일관되게 강조해 오고 있는 구 회장의 확고한 경영철학이다.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회장 취임사에서 "LG는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철저히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은 물론 사원, 협력업체, 주주, 사회에 대해서 엄정히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구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정도경영'은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는 LG만의 행동방식을 의미한다. 구회장의 고객가치경영과 정도경영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은 LG고유의 기업문화인 'LG Way'로 체계화됐다. LG Way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행동양식인 '정도경영'으로 실천해 궁극적 지향점인 1등 LG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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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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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LG그룹 연암 구인회②
연암 '고객우선 정신' LG家 경영철학
구자경-구본무 회장 'LG Way'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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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여의도 LG트윈타워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구자경 LG 명예회장. |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그룹의 가장 중요한 경영이념은 연암 구인회 창업주의 '고객' 우선 정신이다. 구 회장은 25세 되던 지난 1931년 '구인회 상점'을 열고 포목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직접 발품을 팔며 수집한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했고 시장상황을 예측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제안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당시 "싸게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제품이 성공하자면, 좋게 만들어야 한다. 좋은 상품은 잘 팔리는 법, 또 제품이 잘 팔린다는 이유만으로 결코 값을 흐리지 말 것이며 일시적으로만 팔 생각을 말라. 고객과의 꾸준한 관계만이 기업의 생명이다"고 강조했다.
연암의 고객경영정신은 1950년대와 60년대를 거치며 LG가 개발해온 제품의 역사와 함께한다. 국가 산업 여명기에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국내 최초 제품들의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LG'를 구축한 것이다.
연암의 고객중시경영은 오늘날 LG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판단하며, 고객의 잠재된 요구까지도 한발 앞서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면면히 이어졌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흔히 '1.5세 경영인'으로 불린다. 외관상으로는 창업 2세대이지만 창업 초기부터 선친 연암을 도와 함께 그룹을 성장시켜 왔기 때문이다. 구자경 회장은 기업이란 산업 활동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사회를 경영의 기반이자 생존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항상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면서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기업의 사회의 정당한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는 동시에 자유기업주의 원리에 입각하여 국민의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본래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나감으로써 나라의 부(富)를 축적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한다는 사명의식에 투철해야 한다는 것의 그의 기업관이었다.
또 되도록 무리하지 않고 조화를 추구하는 그의 생활철학은 기업경영활동에도 배어 있었다. 언제나 합리와 상식선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회의 경영능력과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기업 자체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구 명예회장의 일관된 경영스타일이었다.
구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의 핵심은 LG의 경영이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구 명예회장은 기업의 목적이 사업의 기반인 고객을 위해서 무엇인가 남다른 가치를 창조해서 제공하는데 있으며, 이와 같은 목적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존중의 경영을 통해서 달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구 명예회장은 지난 1990년 2월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에 따라 LG의 경영이념을 제정·선포했다. 구 명예회장은 LG의 비전을 실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가치관도 따라서 변화돼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종전의 '개척정신', '연구개발'의 창업이념을 진일보시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로, 그리고 '인화단결'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존중의 경영'으로 새로이 정립해 발표했다.
3대째인 구본무 LG 회장은 선친들의 경영이념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확고히 했다. 구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선도하는 일등경영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사업의 근간인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고객가치경영'을 그룹 내 최우선 문화로 확실하게 체질화시키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도경영'은 취임 이래 일관되게 강조해 오고 있는 구 회장의 확고한 경영철학이다.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회장 취임사에서 "LG는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철저히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은 물론 사원, 협력업체, 주주, 사회에 대해서 엄정히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구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정도경영'은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는 LG만의 행동방식을 의미한다. 구회장의 고객가치경영과 정도경영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은 LG고유의 기업문화인 'LG Way'로 체계화됐다. LG Way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행동양식인 '정도경영'으로 실천해 궁극적 지향점인 1등 LG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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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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