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베테랑 연기파 배우 김수미가 '원조 할미넴'이라는 표현에 대해 "처음 듣는 말"이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육혈포 강도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여지껏 다른 영화에서는 가끔 육두문자를 썼는데 이번에는 많이 자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속에서 강도는 나쁜 짓이니 인질들에게는 호의를 베풀고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또 "상황이 급할 때는 나도 모르게 애드리브로 (욕이) 좀 나왔다. 내가 육두문자를 안 쓰면 싱겁다고 할까봐 양념처럼 조금만 했다"고 말했다.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임창정 등이 주연을 맡아 '제2의 마파도'로 불리는 '육혈포 강도단'은 하와이 여행 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을 터는 평균나이 65세 할머니 은행 강도단이라는 기상천외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펀치레이디'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의 '육혈포 강도단'은 다음달 18일 개봉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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