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차기 지지율이 30% 이하로 추락했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지난 2월 22~26일 5일간 실시한 주간 정례여론조사 결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7%로 지난주보다 3.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월요일(22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6%로 출발했으나 화요일 28.1%로 30% 이하로 하락했고, 다음날인 수요일 조사에서도 추가 하락하며 27.9%까지 떨어지면서 최종 주간 지지율이 29.7%로 마감됐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이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주(44.6%) 대비 소폭 오른 47.7%를 기록했지만 수도권(서울 21.5%, 인천·경기 23.8%)과 부산·경남(32.5%)에서 지지율 하락폭(서울 6.5%p↓, 인천/경기 4.8%p↓, 부산/경남 7.6%p↓)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2.2%p 하락한 31.7%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위를 차지한 정몽준 대표는 상승세가 이어져 전주 대비 2.3%p 오른 16%를 기록했고, 3위는 유시민 전 장관(12.6%)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오세훈 시장 역시 전주 대비 2.4%p 상승하면서 8.3%로 4위를 기록했고, 정동영 의원(7.5%)이 5위로 조사됐으며, 손학규 전 지사가 6.7%로 6위, 김문수 지사가 5.9%로 7위, 그리고 8위는 이회창 총재가 5.4%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한 40.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3%p 하락한 24.4%로 나타나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14.1%p)보다 소폭 늘어난 16.9%p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가 지난주 대비 0.8%p 하락한 6.7%로, 3위를 유지했으며, 민주노동당이 1.7%p 상승한 4.9%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참여당(4.5%) 역시 지난주와 비교해 0.6%p 상승했으나, 순위는 한 계단 내려선 5위로 나타났고 자유선진당(3.5%), 진보신당(1.9%), 창조한국당(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2~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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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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