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앞으로는 고객이 직접 전기요금을 계산해 한국전력에 요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월 전기요금은 200원이 할인된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2일부터 자동이체 및 인터넷빌링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참여형 자율검침제도를 도입해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율검침제도란 매월 고객이 직접 전기 계량기를 검침해 한전의 인터넷 사이버지점에 지침을 입력하면 해당 지침을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자율검침 가입 고객은 자동이체 및 인터넷빌링 할인 외에 추가로 200원을 더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입신청은 한전 사이버지점 홈페이지(http://cyber.kepco.co.kr)또는 E-mail 청구서상의 '자율검침' 아이콘을 클릭해 신청할 수 있다.

자율검침에 가입할 수 있는 고객은 월간 전기사용량이 100kWh이하인 주택용고객과 계약전력이 20kW미만인 저압고객 중 자동이체와 인터넷빌링에 모두 가입한 고객으로 한정된다.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서울(마포구, 용산구)·부산(해운대구, 수영구, 남구)·인천(부평구, 계양구)·강원(춘천시) 등 4개 지역이다. 한전은 오는 9월까지 시범사업을 시행해 효과를 분석한 후 내년 10월 전체 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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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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