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동관 홍보수석이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지난 1일자 경북일보 보도 내용에 대해 이 수석은 3일 정정보도 청구 취지로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와는 별도로 해당 언론사 간부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내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언론중재위에 제출한 언론조정신청서에서 "경북일보 기자는 당일 현장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제3자의 부정확한 전언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사화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극도로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은 언론의 정도나 본령을 한참 벗어난 일"이라며 "정치권에 파문이 번지면서 이 수석 퇴진 논란까지 빚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이 수석은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일보는 지난 1일자 신문에 이 수석이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K(대구·경북) X들, 정말 문제 많다"고 발언한 것으로 적시해 진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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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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