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1년에 한 작품 원칙 깬 작품"

배우 유호정이 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호정은 "대본을 보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났다. 지금 내 나이가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라며 "1년에 한 작품만 하자는게 내 원칙이었는데 이 작품 때문에 깨게 됐다. 윤지영 캐릭터를 보고 배우가 많이 보여질 수 있는 인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욕심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요즘 이상한 드라마들이 많지 않나.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환타지가 없고 굉장히 현실적인 작품이다. 윤지영이 만나는 연하남 장건희(신성록 분)와도 무조건 좋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이다. 그래서 끝나고 나서도 이 드라마를 선택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이 작품 캐릭터들은 감정표현이 굉장히 직선적이지 않다. 그래서 대본을 한번 볼 때와 열번 볼 때, 스무번 볼 때 감정이 굉장히 다르다.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며 "그래서 촌스럽지 않다. 상황들도 촌스럽지 않아서 굉장히 리얼해서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만번 사랑해'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하는 '이웃집 웬수'는 손현주, 유호정, 신성록, 김성령이 주연을 맡아 이혼을 한 후 재혼을 한 부부가 이웃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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