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과 마그다 살라리치 산탄테르 소비자금융 CEO가 자동차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현대차가 유럽의 대표적 금융회사인 산탄테르와 손을 잡고 유럽시장내 자동차 금융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마그다 살라리치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의 금융분야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탄데르 소비자 금융은 유럽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스페인 산탄데르의 자회사로 전세계 17개국에 1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소비자 금융회사다. 현대차 측은 이번 MOU 체결로 산탄데르는 향후 유럽내 현대차 고객들에게 ‘현대 파이낸스(Hyundai Finance)’라는 자동차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산탄데르의 금융서비스는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의 합작사인 '현대캐피탈독일'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독일은 현재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최대 판매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고객들과 딜러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향후 유럽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유럽지역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산탄데르가 개발한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통해 현대차의 판매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MOU 체결로 현대차는 유럽시장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차량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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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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