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경쟁을 피하는 대신 수도권에 출마하겠다는 것.

특히 유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이종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와의 연대 논의에도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하다.

국민참여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천호선 최고위원은 4일 유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한 전 총리와의 경쟁을 마치 자리싸움처럼 몰아붙이려는 기도가 있어 당 지도부도 고려해왔다"며 "특히 당사자인 유 전 장관이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당내에서도 유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다수당원들의 의견이나 다른 지역 출마나 선거지원의 우선에 대한 의견도 적지 않다"며 "그러나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연합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연합을 지켜내기 위해서 유 전 장관의 출마대상지역을 수도권으로 넓혀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당은 또 친노 진영 인사들이 출마를 결심한 서울시를 비롯해 충남도지사(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강원도지사(이광재 민주당 의원)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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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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