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98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간한 '200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9년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00명당 98명으로 1999년의 5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만3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인터넷이용 인구는 77.2%로 전년의 76.5%에 비해 0.7%포인트 늘었으며, 인터넷뱅킹 계좌는 5921만개로 2000년(409만개)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2008년 신간도서 발행부수는 8960만5000권으로 전년(1억1440만6천권)에 비해 21.7%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48.8%로 전년(42.1%)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외국영화의 관객 점유율보다는 낮았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수는 1691만7000으로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으며, 이 중 5가구 중 1가구(20.2%) 꼴로 1인 가구로 조사돼 '나홀로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1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15.6%에서 2005년(20.0%)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20.2%, 올해에는 2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에는 21.6%로 훌쩍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부부+자녀 가구'는 41.6%로 2008년(41.8%)에 비해 감소했고,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도 2.76명에 그쳤다.

2008년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9.4시간, 월평균 근로일수는 21.8일로 전년에 비해 각각 4.1시간과 0.5일 감소했다. 근로자 월평균 급여는 272만2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지난해 고교 졸업생 100명당 81.9명이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년 전(66.6%)에 비해 1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9.8명, 중학교 18.4명, 일반계 고등학교 16.7명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27.8명, 34.4명으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39.5명이 사망했으며, 다음으로 뇌혈관질환(56.5명), 심장질환(43.4명), 자살(26.0명)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자살의 경우 1998년에는 18.4명으로 7위였으나 2008년 4위로 뛰어오른 반면, 동일기간 동안 뇌혈관질환(-17.1명)과 운수사고(-10.9명)는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08년 인구 10만명당 암사망자 가운데 폐암(29.9명)과 간암(22.9명), 위암(20.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으며, 1998년 암사망률 1위였던 '위암'이 10년 동안 2.9명 감소한 반면 폐암은 9.4명 증가했다.

2008년 연간 주택건설실적은 37만1000호로 전년(55만6000호)에 비해 33.3% 감소했고, 이 중 민간부문 건설실적의 감소폭(42.4%)이 공공부문(10.2%)보다 컸다.

지난해 전체 도시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101.5로 전년에 비해 1.5%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3.4% 올라 '매매'보다 '전세'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지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전년대비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8%로 아파트(1.6%)와 단독주택(0.9%)보다 높았다.

2008년 범죄 발생건수는 218만9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11.3% 증가했으며, 특히 절도·살인·강간·폭행 등 주요 범죄는 43만9000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3.9% 늘었다.

2008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21만5800건으로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줄어든 반면 부상자수는 다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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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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