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과 한국증권금융 사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취임 후 '비전 2015와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우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한국증권금융이 공적기능과 상업적기능 두 가지를 어떻게 적절히 가져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김영과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장 취임 후 지난 100여일 동안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해온 '비전 2015와 중장기 발전전략'의 내용을 밝혔다.

김 사장은 "성장성(자산규모 200조원·연평균 15% 성장), 안정성(자기자본 2조원·BIS비율 15%) 및 수익성(당기순이익 2000억원 이상·ROE 15%) 관점에서 2015년에 도달할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제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창립 60주년에 맞춰진 ‘비전 2015’의 슬로건으로 '자본시장 최고의 종합 증권·금융서비스기관'을 설정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시장참가자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있어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비전 2015'은 기존의 '비전 2010'과 비교할 때 증권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서 차이를 보였다.

‘비전 2010’은 정책금융 축소에 대비한 '변화와 양적 성장'이 핵심 전략이었다면, 새롭게 마련한 ‘비전 2015’는 공적업무와 상업업무 간 시너지와 질적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증권·금융서비스 공급자 역할을 그 지향목표로 하고 있다. 즉, 단순한 상업적 외형 확대 보다는 공적기능과 상업적기능을 적절히 조합해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증권금융은 중장기 발전전략의 주요 방향으로 ▲증권금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함으로써 자본시장 안정화에 기여 ▲기존의 공적업무를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맞게 혁신해 규제중심이 아닌 ‘시장친화적 공적업무’로 개선함으로써 시장효율성 제고에 기여 ▲커스터디, 중개업무 등 증권서비스업무 확충을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기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따뜻한 증권금융 실현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내부 핵심 역량기반 구축에 매진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증권금융 본연의 기능인 시장 자금공급을 더 충실히 하고자 증권회사 등 지원 규모를 지난해 3조1000억원에서 2015년 7조4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 우리사주조합원 및 일반투자자 등 지원 규모도 1조7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금융, 운용, 커스터디, 기관간중개 등 4가지 핵심사업 영역 중에 수탁·보관관리, 수탁 부수업무, 우리사주 관리 등을 포함한 커스터디 사업과 대차거래중개, RP중개, 중개업무 확대 등 기관간 중개 사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금융은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내부 핵심 역량기반 구축에 매진하고자 5대 핵심 역량기반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경영지원 인프라 구축 ▲영업 네트워크 강화 ▲혁신 조직 설계와 인재 육성 ▲파워 브랜드 구축을 선정 했다.

증권금융 ‘비전 2015’ 재무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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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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