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이성희 신임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직무대리)이 8일 오후 5시30분에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서울지역 교육수장으로써의 업무를 시작했다.

이성희 권한대행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시 교육계의 부정과 비리를 일소하고 서울의 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서울 교육이 “국민으로부터 실망과 비판을 넘어 비리의 복마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맑고 깨끗한 서울교육을 위해, 저와 여러분, 우리 교육청, 일선 학교가 한 마음이 되어 청정 운동을 벌이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권한대행은 스스로부터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을 하고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살을 에이는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엄정하고 단호하게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권한대행은 “서울교육의 모든 중심에 학생을 두어야 한다”고 밝히고 서울교육의 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서울 학생들의 성적이 2008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상황을 타개해 서울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이 권한대행은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이었던 김경회 전 부교육감이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서울시 부교육감 직무대리에 8일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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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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