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하이닉스에 대해 당분간 2만원대 초반과 중반 사이의 구간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2000원 유지.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견해와 동일하다"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 전체 IT중 반도체 업황이 가장 양호하다는 점 등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경기 둔화에 따라 IT 수요의 둔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점, 2분기 실적이 소폭 약화될 것이라는 점 등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2003년 이후 하이닉스에 적용되어온 평균 PB배수는 1.7배이며 이를 주가로 환산하면 현재 주가와 유사하다"며 "따라서 하이닉스 주가가 2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된다면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출하액·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출하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등은 하이닉스 주가와 동행하고 있다"며 "이 지표들이 당분간 본격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하이닉스 주가 역시 당분간 기간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선행 지표인 반도체 장비 BB 라티오가 1월에 급반등, 2분기 후반 본격적 상승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