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우리나라의 원유 자주개발률을 20% 정도로 올리면 자원위기가 오더라도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우리 민관사절단의 이라크 방문 보고를 받은 뒤 "우리나라가 최근 이라크 원유개발에 참여하면서 원유 자주개발률이 4%에서 8.1%로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자주개발률은 우리나라가 지분을 가진 해외 유전·가스전에서의 생산량을 우리나라의 해당기간 도입량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곳에 기회가 있다. 이라크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원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석유단가도 상당히 낮다. 우리가 이라크 유전 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가 자원개발에 효과적으로 집중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25일 최 장관을 단장으로 대규모 민관 사절단을 구성, 1박2일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