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CJ인터넷이 올해 초 게임 개발사 씨드나인에 이어 PC방 사업을 하는 미디어웹을 인수했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10일 PC방 사업을 하는 미디어웹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미디어웹의 구주 68.84%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인수가는 153억원에 달한다. CJ인터넷은 올해 초 게임 개발사 씨드나인을 인수 한 바 있다. 여기에 이어 미디어웹을 인수하자 업계는 CJ인터넷의 인수합병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웹의 100% 자회사인 미디어웹아이도 이번 인수를 통해 CJ인터넷 계열사로 편입된다. 미디어웹아이의 주 사업은 PC방 관리프로그램을 통한 광고 및 결제 서비스다.

CJ인터넷 전략기획실 한상욱 실장은 "이번 인수로 국내 게임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한편 태국, 동남아 등 미디어웹의 기존 해외 사업 거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은 PC방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기존 게임 매출 증대는 물론 신규 출시 게임 마케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PC방 관리프로그램 사업에도 진출한다.

한편 미디어웹과 미디어웹아이는 각각 지난 2009년 매출이 68억8800만원, 32억7000만원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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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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