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케팅 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최근 발표한 2010년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CSI)'에 따르면 현대차가 771점으로 일반 브랜드 23개사 가운데 9위,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756점으로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13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혼다(760점), 도요타(741점), 닛산(731점) 등 일본 경쟁업체와 폭스바겐(764점)을 제쳤다.

제이디파워는 구입 후 3년 이내 딜러의 정비서비스를 받았던 소유주를 대상으로 ▲차량수리 만족도 ▲수리 후 차량 인도시 만족도 ▲고객 응대 만족도 ▲차량 입고까지의 만족도 ▲딜러 시설 만족도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16개 항목에 대한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한다.

조사 결과는 제품 품질 만족도와 함께 고객의 보유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유 고객의 신차 구매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서비스 만족도는 현지에 기반을 둔 미국 메이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아시아 업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국 업체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일본 브랜드를 압도하는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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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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