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장관은 10일 오전 EBS 대회의실에서 ‘교과부-EBS-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간 교류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정은 EBS수능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초·중·고 교수학습지원을 확대하는 것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교류협력협정서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EBS 수능 방송 교재의 질 제고 및 대학 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 ‘공교육 강화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교수·학습 지원’등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라는 측면에서 안 장관이 구체적인 출제비율을 제시하면서 EBS수능강의에 앞으로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안 장관은 "사교육 부담없이 EBS수능강의만으로도 대입수능 준비가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EBS수능과 대학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강화는 그 동안 EBS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간의 협력활동을 실질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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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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