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201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5.0%로 예측했다. 또 출구전략에 대비해 선진국은 재정건전성 확보에, 신흥국은 급속한 자본유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제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0.2% 성장해 칠레(8.7%)와 인도(5.6%), 인도네시아(4.3%), 호주(0.8%)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G20 회원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0.7%였으며,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G20 회원국은 이들 5개국과 사우디(0.1%) 뿐이었다.

올해의 경우 IMF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G20 회원국 모두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4.5%의 성장률을 보여 칠레(10.0%)와 인도(7.7%), 인도네시아(5.5%), 브라질(4.7%)에 이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2011년 한국 경제는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한 5.2%보다 다소 하향 조정된 수치다. 2011년 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평균은 4.4%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IMF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각국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진국은 재정건전성 확보에, 신흥국은 급속한 자본유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선진국이 2.1% 성장률에 그치는 반면 신흥국은 6.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속도가 차이나는 만큼 출구전략의 방법 역시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정책당국은 출구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적절한 시기와 폭, 방법은 국가별 경제상태와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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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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