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2004년 한 차례 개최된 후 중단됐던 한ㆍ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6년 만에 부활한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9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남양주 해비치골프장에서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ㆍ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주최하고 한국과 일본프로골프투어 주관 하에 양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프선수들이 자존심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한ㆍ일전답게 양국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프로골프(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와 양용은, 위창수 등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일본에서 활동 중인 김경태, 허석호 등과 국내 최정상급 선수인 배상문, 김대섭, 이승호 등이 선발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측은 '차세대 골프황제'라는 칭송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일본 랭킹 1위 이시카와 료의 출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타야마 신고와 후지타 히로유키 등 일본 투어를 이끌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총 7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한ㆍ일전 특유의 팽팽한 대결구도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회를 통해 한일 수교 45주년을 맞는 양국의 우호증대와 프로골프의 위상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오전 11시 롯데호텔서울에서의 대회 조인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들어간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성기욱 한국프로골프투어 대표이사, 타다시 고이즈미 일본 프로골프투어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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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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