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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호러·스릴러, 나와 잘 어울리는 장르"

최종수정 2010.03.11 12:31 기사입력2010.03.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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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엄정화가 호러나 스릴러가 자신과 잘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호러나 스릴러는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도 아주 좋았지만 촬영 중 힘들어도 즐겁게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영화를 촬영할 때 늘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이번 영화는 더욱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정말 이 인물을 잘 표현해야겠다고 이를 악물고 했던 만큼 제 연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로 인기가 높았던 엄정화는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면 말 그대로 로맨틱해지는 것 같다"며 "촬영할 때 나 자신이 말랑말랑해지고 새침때기 같은 모습이 나온다. 배우로서 그런 역할을 연기하면 사랑스럽고 깍쟁이 같은 여자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릴러는 감정이나 눈빛이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거기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두 장르 모두 각각의 매력과 재미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엄정화가 연기한 극중 작가인 백희수의 소설 '심연' 출판기념회 형식으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이라는 이색 소재를 차용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엄정화는 7kg을 감량하며 창작욕에 사로잡힌 예민하고 히스테리컬한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 역을 맡았다.

백희수는 20년 동안 내는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승승장구 하던 중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있을 당시의 출품작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다.

한편 엄정화 류승룡 조진웅 등이 출연한 '베스트셀러'는 4월 중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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