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가 신세계닷컴의 개인정보 해킹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세계 측은 12일 "회원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보다 철저하게 회원의 소중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최근 확인된 중국 해커를 통한 200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가운데 신세계닷컴 회원 330만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해킹 정보는 2005년 이전의 것"이라며 "지난 2006년 3월부터 회원의 정보를 안전한 암호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고 철저한 방화벽 및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이후에는 해킹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세계는 매년 정부에서 공인한 보안관리업체의 보안진단을 통해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신세계닷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확인과 자료를 전달받는 즉시 회원 이메일로 개인정보 유출 내용 사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닷컴 상에서 팝업창을 띄워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지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조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추가 피해 사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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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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