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김대원 기자] 민주당 최고위가 광주시장 후보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50% 반영키로 확정하자 광주시장 주요 후보군 3인의 반응도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2일 자정께 측근으로부터 최고위 결과를 보고받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 측은 그러나 “이제 남은 문제는 시민공천배심원제의 진성성을 받아들이느냐의 여부 아니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13일 광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내일 공심위에서 나머지 50%에 대한 조정안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본 후 최종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 캠프는 ‘배심원제 비율이 예상보다 많이 결정됐다’는 분위기이며 “어떤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광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유불리를 떠나, 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해 온 입장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과 각종 루머로 고심해 온 이 의원 측은 최고위 결정이 전해지자 아연 활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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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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