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스트립 클럽에서 14세 소녀가 새벽 3시까지 성인 남성들 앞에서 춤추는 것이 확인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트립 클럽에서 춤추는 소녀는 춤 중간중간 독한 발포성 알코올 음료를 12병이나 비워 비틀거렸다고.

소녀는 몸에 꽉 끼는 검정 웃옷, 검정 스타킹 차림으로 투명 유리 스크린 뒤에서 알몸으로 춤추기도 했다.

그러던 소녀는 30대 중반 남성의 주문대로 그를 데리고 커튼이 드리워진 쪽방으로 향했다. 이른바 ‘은밀한 댄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다.

20파운드(약 3만4000원)의 은밀한 서비스란 손님 코 앞에서 알몸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잉글랜드 에이번주 웨스턴슈퍼메어의 섀도 라운지라는 클럽에서 일하는 소녀는 신분을 숨긴 채 다가간 더 선 기자에게 18세라고 속였다.

소녀가 무대를 돌아다니며 아버지뻘 되는 남성 고객 앞에서 춤추고 받는 돈은 5파운드.

소녀는 VIP 댄스를 선보이면 80파운드나 받는다면서도 서비스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클럽 운영주인 스페인 태생의 헤수스 로드리게스 카사스는 더 선 기자가 “어린 소녀를 고용해도 되느냐”고 다그치자 18세라는 소녀의 말에 자신도 속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를 전해 들은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오는 줄로만 알았다고.

영국에서는 18세 미만의 스트립 클럽 취업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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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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