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SK텔레콤과 KT가 전직원의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는 전 임직원들이 스마트폰을 능동적으로 사용해 업무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서 위용을 과시하기 위한 다각적 포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무상 지급키로 하고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이 임직원의 휴대폰을 교체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담당 직원은 물론 전 직원이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함께 앞으로 출시될 삼성과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캐나다 RIM의 블랙베리 후속모델인 9700 등을 대상으로 선택권을 줄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각광받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해 사내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고객사와의 마케팅에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사내 시스템 약 17개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SKT PE(Productivity Enhancement) 서비스를 토대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KT도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또는 FMC폰으로 교체를 위한 작업에 나선다. KT관계자는 "현재 노동조합과 직원 휴대폰 교체건을 협의중이며 이달 중으로 자세한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용을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KT는 임직원이 3만여명이 넘어 SK텔레콤보다 6배 이상 많아 재무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단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개인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협의단계로 교체할 모델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쇼옴니아 등 기존 출시 또는 조만간 출시할 모델에서 선택토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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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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