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2년-10년만기 국채금리차는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커브플래트닝을 기록했다. 2월 생산자물가 지표(PPI)에서 인플레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는 0.92%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bp 떨어진 3.64%를 나타냈다. 2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2bp 축소된 272bp를 기록하며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단기채시장은 미 연준(Fed)의 전일 정책금리 동결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반면 장기채는 정부부채와 인플레이션 심리에 반응했다. 2월 PPI에서 도매판매가격은 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는 1.4% 급등한 바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상승했다.

은행간 콜금리 기준이 되는 Fed 펀드는 전일 0.25%를 기록했다. 15일에는 0.31%를 기록해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바 있다.

미 재무부는 익일 오전 11시 다음주 국채입찰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2년만기 국채를, 24일에는 5년만기 국채를, 25일에는 7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할 계획이다. 블룸버그가 7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2년만기 국채 440억달러, 5년만기 국채 420억달러, 7년만기 국채 3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달과 유사한 물량이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3개월 달러 리보금리는 6개월만에 최고 상승치를 기록했다. 전일 0.261%에서 0.266%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9일 0.282%에서 0.290%로 오른 이후 일일 상승치로는 최고다. 지난해 11월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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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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