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 은행권이 늘어나는 부실 채권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재무적으로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은행 대출이 지난해 30%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향후 2년간 악성 부채는 전체의 10% 미만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창 S&P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부실채권의 잠재적인 급증은 수년간 중국 금융권에 엄청난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금융권은 이러한 악성 부채를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을 충분히 갖췄고, 안정적인 부실채권 비율과 탄탄한 자금력 등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는 또 정부가 개입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 개발 투자 기업들이 이러한 부실 채권 문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씨티그룹은 지방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출을 집행한 은행권에 구제금융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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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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