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병반 관찰 모습.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동맥경화 혈관 안의 지방을 나노수준까지 정밀하게 형상화하고 성분분석까지 할 수 있는 측정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9일 김세화·문대원 박사팀이 비선형광학현미경을 써 동맥경화 혈관 내 지방을 3차원으로 이미징하고 화학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심혈관 조직검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일반 염색 현미경 진단방법으론 보기 어려운 세포수준의 발병 초기단계부터 지방축적 심화단계인 지방고형물까지의 과정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또 세포의 단층촬영도 할 수 있어 지방 알갱이 하나의 성분까지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맥경화 초기단계더라도 지방 형태에 따라 진행단계를 정밀하게 파악,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 박사팀은 비선형광학현미경을 통해 동맥경화의 대표적 치료제인 스타틴의 약물효과도 증명했다.

심각한 동맥경화성 혈관에서만 볼 수 있는 지방고형이 스타틴에 유화 되는 현상을 현미경을 통해 밝혀 새 신약 스크리닝시스템의 이용 가능성도 열였다.

김 박사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4종류의 주요 지방을 3차원적으로 새로 밝히고 동맥경화 초기부터 심화단계까지 주요 지방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것에서 연구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