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은 19일 야당의 무상급식 전면실시 공약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에서 주장하는 무상급식은 국가재정의 효율적 집행을 고려하지 않고 표만 생각하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정된 재원을 갖고 무상급식과 서민중산층의 무상교육 중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할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이 내는 세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기본철학으로 집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당정회의에서 결론이 난 중산층 무상보육 확대에 대해 "아기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무상보육을 하는 것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유아 교육과 보육을 국가에서 책임지면 실질적인 가계 부담이 줄어들고, 영유아 교육보육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며 저출산에도 도움이 되고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연초에 4대강 예산을 삭감해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을 하자고 주장하다가 갑자기 4대강 예산을 삭감해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하자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것은 민주당의 마음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청계천에 놀란 가슴 4대강에 떨고 있다'는 말이 민주당을 잘 대변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대강 사업은 기간과 재원이 한정된 사업이지만 무상급식은 한번 전면실시하면 다시는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민주당은 실현가능성도 없는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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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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